
모세의 첫 구원 시도와 미디안 도피
이 장면의 애굽 쪽 배경은 ‘궁정에 자란 사람이 곧바로 안전한 위치에 남아 있다’는 인상을 누그러뜨린다. IVP 배경주석은 이집트인의 강한 민족적 자부심과 외국인이 이집트인을 죽인 경우의 중대성을 언급하며, 본문은 바로가 모세를 죽이려 찾자 그가 피했다고 말한다. 또한 그 주석이 소개하는 『시누헤 이야기』는 새 파라오의 불총을 두려워한 한 이집트인이 가나안·시리아 방면으로 달아나 베두인 족장의 딸과 혼인하는 유비를 제공한다.
이것은 모세의 도피와 결혼을 그 이야기에서 유래했다고 증명하지 않고, 왕의 불총을 피해 경계를 넘어가는 도피가 고대 이집트 서사에도 알려진 틀임을 제한적으로 비춘다.
미디안은 한 점으로 고정된 도시가 아니라 여러 전승에서 요단 동편·네겝·북시나이와 연결되는 반유목 집단으로 설명되며, 아카바만 동쪽 북서 아라비아가 중심지일 가능성이 가장 강하다고 IVP는 정리한다. 우물에서 양 떼에 물을 먹이던 르우엘의 딸들이 다른 목자들에게 밀려나는 장면도, 아들이 없을 때 여성이 목축을 맡는 일이 있었고 그 취약성이 이 사건에서 드러난다는 그 주석의 관찰과 함께 읽을 수 있다. 다만 이 배경은 우물 장면의 긴장과 미디안이라는 넓은 무대를 설명할 뿐, 정확한 도피 경로나 모세의 거주 계약을 확정하지 않는다.
출애굽기 2:11-22는 모세가 애굽 궁정의 보호 아래 있던 시기에서 벗어나 미디안에서 나그네로 살아가기 시작하는 전환을 한 사건 줄기로 묶는다. 장성한 모세는 고된 노동을 하는 ‘자기 형제들’을 보다가 애굽 사람이 히브리 사람을 치는 것을 보고 그를 죽여 감춘다. 다음 날 두 히브리 사람이 싸우는 자리에서 그는 폭력을 막으려 하지만,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라는 거절과 함께 살인이 이미 알려졌음을 깨닫는다.
바로가 그를 죽이려 찾자 모세는 미디안으로 피한다.
도피는 이야기의 종료가 아니라 새 생활의 시작이다. 우물가에서 모세는 르우엘의 일곱 딸이 물을 길어 양 떼에 먹이려 할 때 다른 목자들에게 쫓기는 일을 보고 돕는다. 딸들의 보고를 들은 르우엘은 그를 식사에 초대하고, 모세는 그와 함께 거주하기를 기뻐한다.
이어 십보라와의 혼인, 아들 게르솜의 출생과 ‘타국에서 나그네가 되었음’이라는 이름 풀이가 나온다. 그러므로 이 부모 표제어는 첫 폭력적 개입·동족의 거절·바로의 위협·미디안 우물가의 도움·새 가정의 형성이라는 큰 사건 호를 다룬다. 살해의 세부, 거절의 한 문장, 물 긷기, 십보라를 주는 일, 게르솜의 이름처럼 각 자식 표제어가 붙든 좁은 문장은 여기서 대신 해설하지 않는다.

모세가 애굽 사람을 죽인 행위의 법적 성격, 그가 동족을 구원하려 했다는 의도를 어느 정도까지 본문에서 읽을 수 있는지, 미디안의 정확한 위치와 체류 기간은 이 단락만으로 확정되지 않는다. 사도행전 7:23-29는 이 사건을 다시 말하지만, 이 부모 항목은 출애굽기 2:11-22의 사건 호를 먼저 설명한다. 르우엘과 이드로/호밥의 명칭 관계 및 십보라·게르솜의 세부는 각각의 자식·후속 표제어에서 다룬다.
이 장면이 가리키는
더 큰 이야기는 무엇인가요?